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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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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이정원 기자] 서울대 수학 기반 산업 데이터 해석 연구센터와 산업공학과 통계학습과 계산금융 연구실 공동 연구팀은 테라/루나 사태가 디지털 자산 시장 내에 미친 파급효과를 정량적으로 파악해 스테이블 코인의 급락 사태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했다고 30일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디지털 자산 시장 내에서 자산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특수한 기능을 가진 디지털 자산으로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를 줄여 투자자들의 자유로운 투자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됐다. 테라USD는 테라 블록체인 내 핵심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매 코인 루나를 활용한 페깅 알고리즘을 통해 미 달러화와 일대일 교환 비율이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2022년 5월 테라USD의 달러 페깅이 깨지며 달러로의 일대일 교환이 보장되지 못하자 공포감에 쌓인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테라USD와 루나에 대해 대규모 투매를 하며 그 가치가 순식간에 폭락했다. 암호 화폐 시가 총액 기준 10위권 내에 있던 루나의 가격은 사태 발생 일주일만에 1/10000 수준으로 떨어져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영국 가디언을 비롯한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사태를 디지털 자산시장 내 리만 브라더스 사태에 비유하기도 했다.

공동 연구팀은 테라/루나 사태 전후의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해당 사태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대표되는 암호 화폐 시장/검색 엔진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드러나는 디지털 자산 투자자 관심도와 투자자 감성 사이의 관계를 정량적으로 측정했다. 해당 연구에서 활용한 투자자 감성 데이터는 스탁트윗으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로 스탁트윗 내 투자자들은 여러 종목에 대한 자신의 투자 의견을 Bullish/Bearish 태그와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테라/루나 사태 발생 직후 디지털 자산시장 내에서 테라USD와 루나의 가격과 변동성에 대한 파급력이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그 원인이 다른 시장 요소들이 아닌 테라/루나 급락 사태로부터 발발한 고유 리스크에 인한 것임을 밝혀냈다. 또한 테라 사태 전에는 루나의 가격과 투자자의 투자 감성이 유의미한 연결 관계를 형성했으나 자산 가치 폭락을 겪으며 투자자들의 검색량 자체로 나타나는 투자자의 관심도가 루나 코인의 가치와 유의미한 관계를 형성했다는 계량경제학적인 근거를 제시했다.

공동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탈중앙화 금융시장 등장 이후 전례 없는 스테이블코인 자산 가치 폭락 사태를 분석한 상징적인 연구”라며 "탈중앙화 금융 시장 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도입이나 전통 금융시장과 탈중앙화 금융시장의 연계 방안 모색 시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본 연구 과정 폭락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직접 선택한 투자 의견 태그와 작성한 텍스트에서 나타나는 감성이 일부 불일치하는 경향을 발견했다”며 "이는 폭락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선택한 투자 의견 태그들이 유의미한 정보 지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최근 금융 AI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투자자들의 감성 정보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는 데에 있어 단순히 투자자들이 선택한 감성 라벨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학습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 사업/기본 연구 사업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보통신방송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SSCI 금융 분야 최고 영향력 지수 학술지인 '파이낸스 리서치 레터스' 에 3월자로 온라인에 게재됐다.


 서울대 수학 기반 산업 데이터 해석 연구센터와 산업공학과 통계 학습과 계산 금융 연구실 공동 연구팀은 테라/루나 사태가 디지털 자산 시장 내에 미친 파급효과를 정량적으로 파악해 스테이블 코인의 급락 사태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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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451630